국민 절반 “도덕성 가장 떨어지는 대선주자는 이재명”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 49.1％ ‘李가 도덕성 가장 낮아’
李, 서울‧TK서 60％ 육박…與 지지층 22.2％도 李 지목
윤석열 31.6％로 2위…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 뒤 이어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12 13:47:46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승리로 막을 내린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 목소리가 당내에서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경선 불복 피켓시위를 하는 민주당 권리당원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민 절반이 ‘도덕성이 가장 떨어지는 대선주자’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응답자의 49.1％가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도덕성이 가장 떨어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를 꼽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31.6％)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6.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4％) △심상정 정의당 의원(1.4％)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0.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5％)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후보를 꼽은 응답자 비율은 총 41.5％였다. 여야 진영논리에 따라 응답하는 경향을 감안해도 이 지사가 오차범위(±3.1％p)를 넘어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로 선정된 결과에는 변함없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북‧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도덕성이 가장 낮은 후보로 이 지사를 꼽았다. 특히 서울(58.7％)과 대구‧경북(60.4％)에선 거의 60％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전북‧전남에서는 윤 전 총장(52.8％)을 꼽은 응답자가 과반이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와 60세 이상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 지사를 지목했다. 30대에서는 60％를 넘었으며 50대에서도 46.9％가 이 지사를 꼽는 등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만 40대에서는 윤 전 총장이라는 응답이 42.2％로 1위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라는 응답이 62.9％로 높았지만 이 지사라는 응답도 22.2％로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라는 응답이 72.3％로 압도적이었고 △윤 전 총장(9.5％) △홍 의원(4.8％) △유 전 의원(2.9％) 등이 뒤를 이었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윤 전 총장이 52.2％로 가장 높았지만 이 지사라는 응답도 32.1％로 적지 않았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51.1％가 이 지사를 지목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는 60.5％로 가장 높았다. 무당층에서도 56.1％가 이 지사를 꼽았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39.9％가 현재 적합한 대선후보를 정하지 못해 차선을 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와 관련해 어떤 생각으로 투표에 참여하시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6％는 ‘적합한 후보가 있으므로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지만 차선을 선택해 투표하겠다’(39.9％) △‘적합한 후보가 없어 투표하지 않겠다’(4.6％) △‘잘 모르겠다’(3.9％) 등이 뒤를 이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