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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동안 금융권에 재취업한 한국은행 퇴직자 수가 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같은 기간인 2013~2016년의 38명보다 55.3% 늘어난 규모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시중은행·보험사·저축은행·증권사·카드사 164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혜인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은행 퇴직자 59명이 재취업한 금융사는 △저축은행 19명 △제1금융권 17명 △증권사 11명 △보험사 9명 △카드사 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나은행은 2013~2020년간 한국은행 출신이 12명에 달했다. 삼성증권(6명), 푸본현대생명(5명), SBI저축은행(4명) 등의 두 배 이상 규모다.
용혜인 의원은 “전문성을 살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해관계와 직무 관련성에 대한 공개와 감시 없이는 납득이 어렵다”면서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승인제도의 실효성을 재점검하고, 이해관계 이력 추적 및 공개 등 제도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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