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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하는 가운데 수도권 인원 허용은 일부 완화했다. 오는 18일부터 시적모임 인원 제한이 4단계 지역에서는 최대 8명, 3단계 지역에서는 최대 10명까지 완화되며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영화관, 공연장은 자정까지 운영 시간이 확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주요 내용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은 11월 초부터 이어질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적용 전 체계 전환 준비 과정의 일환이다. 18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향후 2주간 적용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주 연장되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을 전제로 4단계 지역에서 최대 8명(접종자 4명+미접종자 4명), 3단계 지역에서 최대 10명(접종자 6명+미접종자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더해 현재까지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오던 완화된 인원 기준을 다음 주부터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차별 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야구 등 실외스포츠 경기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영업시간 제한은 22시까지로 유지되지만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영화관, 공연장 등 시설 운영을 24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결혼식장에서도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식사 제공 시 최대 99명(49명+접종완료자 50명) △식사 미제공 시 최대 199명(99명+접종완료자 100명)이었지만 앞으로는 3~4단계에서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50명(49명+접종 완료자 201명)까지 가능하도록 조정됐다.
이 밖에 3~4단계 숙박시설에 적용되던 객실 운영제한이 해제된다. 3단계 실내·외 체육시설에 적용되던 샤워실 운영제한도 사라진다.
김부겸 총리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해 감염의 위험성은 줄이면서도 일상회복에는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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