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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 통화와 관련해 한·미·일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텔레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정상 간 통화 관련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한·미·일 3자 간의 긴밀한 관계를 위해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질문자는 문 대통령과 기사다 총리가 통화에서 역사적 문제에 관해 상이한 입장만 확인했다는 취지의 지적을 내놨다. 그러나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한 점을 거론하며 “첫 번째 핵심적인 순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 및 일본 카운터파트와 삼자 형태로 만날 많은 기회를 가졌다”며 “블링컨 장관과 성 김 대북 특별대표가 일본과 한국 측 당국자들과 자주 만나 미·한·일 3자 관계 협력을 위한 행보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으로선 발표할 만한 회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정책 목표 증진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양자는 물론 삼자 단위로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 미국이 어떤 구체적인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자세히 밝힐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성명을 통해 명백히 밝힌 것은 건설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고 의지가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이번 통화는 4일 기사다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양국 정상 통화는 문 대통령이 보낸 기사다 일본 총리 취임 인사를 겸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사다 총리가 취임한 날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NHK 방송은 이날 한·일 정상 통화 관련해 양국 간 관계 외에도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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