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배우 K, 낙태 후 태도 돌변” 前 여자친구 주장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혼인 빙자 낙태강요”…사생활 폭로 커뮤니티 글 화제

이두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18 14:46:11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하고, 스타가 됐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대세 배우’ K의 실체를 폭로한다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17일 해당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내용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글 작성자가 K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세 K모 배우’, ‘새로 들어갈 작품도 이름부터가 너무 별로라고 처음 시나리오 줬을 때랑 제목이 바뀌었다’ 등의 표현을 바탕으로 정황상 K 배우가 누구인지 추측하고 있다.

글 작성자는 자신을 K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K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상당하다. 인성만 쓰레기였다면 이런 폭로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티비에선 너무 다르게 나오는 그 이미지에 제가 정신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기에 글을 올리기로 마음먹었다”고 폭로를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K는 혼인 빙자, 낙태 종용과 회유, 희생 강요 등을 범했다. 그는 K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지키지 않을 약속을 미끼로 낙태 회유를 하면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헤어진 지 4개월이 넘도록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며 “매사가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주변 사람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헤어지고도 돈 벌고 광고 찍고 스타가 돼서 광고 찍기만 급급했지 단 한 번의 사과나 반성도 없었다"고 적었다.

글에 따르면 그와 K는 2020년 초 교제를 시작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피임을 중단해야 했던 지난해 7월 K의 아이를 임신해 출산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K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자궁이 약해 아이를 갖기 어려운 몸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아이를 다신 임신 못 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낳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는) 내 입에서 낙태하겠단 얘기를 들을 때까지 부모님 얘기까지 하며 거짓 사실로 낙태를 회유했다”며 “(K가)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하고 자기는 지금 당장 9억이 없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또 “결국 낙태를 결정했고, K가 아닌 그의 연극배우 지인이 병원에 보호자로 동행해 수술을 했다. 그러나 아이를 지운 후 K의 태도는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숨어 만나며 아이를 지우기 전에는 ‘결혼 하겠다’, ‘같이 살겠다’고 했던 남자가 아이를 지우자마자 작품을 핑계로 온갖 예민한 짜증에 감정 기복을 부렸다”면서 헤어지기 전의 상황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K는 연인관계의 증거도 삭제하려 애썼다. 그는 “이상한 핑계를 대며 자기 핸드폰에서 내 사진을 다 지우고, 이름도 남자로 바꿔놓았다. 메신저도 계속 나가기 해서 지우라고 하고, 컴퓨터의 사진들도 자기 손으로 직접 선별하고 지웠다”며 “연예매체에 우리 연애가 찍혔다고 말하면서 관계의 비밀이 새 나가고 있어서 자신이 힘들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다”고도 글에 적었다.

그는 글 서두에 “K와 관련한 증거가 있다”고도 밝혔다. “처음 만났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카톡도 많이 남겨뒀다”며 “여러 번 말도 안 되는 핑계들로 카톡을 지울 것을 요구했지만, 그게 너무 이상해 대화 내용을 따로 저장해 뒀다”고도 밝혔다.

이두경 기자 dk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