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다음주 인니행 유력…조코위 대통령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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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자카르타서 열리는 JI엑스포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 참석할 듯
전기차 현지생산 위한 자동차·배터리 셀 공장 협력·지원방안 협의 전망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20 12:47:33

▲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JI엑스포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에 초청받았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다음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기간 동안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향후 전기차 생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JI엑스포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에 초청받았다.

JI엑스포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는 조코위 대통령과 현지 정부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향후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로드맵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정 회장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셀 합작 공장 관계자들도 대거 초청됐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조코위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전기차 현지 생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 공장과 배터리 셀 공장 등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첫 생산 공장을 지었다. 내년 1월 내연기관차 양산을 시작하는데 이어 3월부터는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11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해 카라왕 지역 신산업 단지(KNIC)에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배터리 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 중이다.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 셀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합작 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를 감안해 생산 능력을 30GWh까지 늘린다는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 공장의 배터리 셀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한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기차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니켈과 망간, 코발트 등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 계획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창영 기자 cy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