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유착 제기’ 박철민 “돈다발, 李에 넘어간 것 확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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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자랑삼아 SNS에 올려…2017년 12월 징역서 나와”
자수 조율 중 언론보도 돼…“결정적 증거 1도 안나와”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20 15:33:13

▲ 이재명 경기지사와 조직폭력배의 유착설을 제기한 박철민 씨가 사실확인서를 통해 논란의 돈뭉치가 이 지사에게 넘어간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조직폭력배의 유착설을 제기한 국제마피아 출신 박철민 씨가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돈다발이 이 지사에게 넘어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장하영 변호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씨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박 씨는 사실확인서를 통해 “이 지사에게 넘어간 돈을 제가 번 것처럼 올린 것은 큰 현금 다발이 수중에 들어와서 자랑삼아 올린 것이지 이 지사에게 넘어간 돈이 확실하다”며 “SNS에 이 지사께 뇌물을 공여할 돈을 미리 올릴 순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박 씨와 이 지사의 유착 근거로 현금 다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박 씨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씨는 “이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넘어간 돈은 제가 아는 것만 수십차례고 거론된 사진도 일부고 자랑삼아 올린 것이다”며 “제가 2017년 12월에 징역에서 나왔는데 (이)준석 형님(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께 받은 돈이 아니면 저 큰 돈을 어디서 구하나”고 했다.

이어 “지금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주춤거리는 이유는 준석 형님이든 저든 선처해 주시기로 해 협조했는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정치적 보복은 저희가 다 감수해야 될까봐 그렇다”고 밝혔다.

박 씨는 “이준석 형님은 이제 국제마피아와 이 지사, 은 시장에게 미련이 없다”며 “다만 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등 이재명, 은수미 공직자들과 주고받은 뇌물과 특혜에 대한 부분을 공익제보해 신변보호와 선처의 기회를 주신다면 자수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지사는 저 사진(돈다발) 하나 가지고 의혹을 일축하려하는데 국민여러분, 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관련 의혹 편과 이준석 형님이 받은 편의를 보시라”며 불법 토토, 환치기, 뇌물 통로로 쓰인 법인 회사에게 우수기업 장려상 수상 등을 언급했다.

박 씨는 “자수 건에 대해 시기를 논의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언론보도가 시작된 것이다”며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1도 제출 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목격자, 국제마피아 현조직원 확인서, 녹취록 등을 조만간 취합해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것이 거짓이면 구치서여도 목숨을 끊겠다”며 “이 지사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모두가 본인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