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지난해 개인대출 잔액이 대부업에서 감소하고 여신금융전문사(이하 여전사)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1조3486억원이던 대부업 개인대출 잔액은 지난해 9조2225억원으로 18% 감소했다. 반면 여전사의 개인대출잔액은 106조6579억원에서 지난해 112조6343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올 2분기까지 6개월 동안 대부업의 대출잔액은 4.53% 감소한 8조8043억원인데 비해, 여전사의 대출잔액은 3.5% 증가한 116조64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여전사의 대출잔액 증감률은 신용등급에 따라 고신용자의 증가세와 중·저신용자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뉘었다. 지난해 말 기준 600점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이들은 모두 대출잔액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600점 미만일 경우 모두 대출잔액이 감소했다.
여전사와 같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중·저신용자의 대출잔액은 감소하고, 오히려 고신용자의 대출잔액이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의 높아진 대출 문턱에 제2금융권 등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간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진선미 의원은 “대부업은 지난해 모든 신용등급별로 대출잔액이 감소했는데, 이는 법정 최고금리가 대부업의 대출원가보다 낮아지면서 대부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약화되며 대부업 시장 자체가 축소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여전사와 같은 제2금융권에서 밀려난 중저신용자들이 돈을 빌릴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수요 대출자들이 풍선효과로 인해 고금리 대출로 밀려나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대부시장 축소 이후 불법 사금융 등으로 밀려나는 일이 없도록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