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창당‧안철수 출마’ 꿈틀대는 제3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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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신당 ‘새로운물결’ 발기인대회 개최
安 ,오는 31일 대선출마 선언 결심 유력

강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24 15:59:36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사진)가 지난 9월 9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는 제 머릿속에 없다”고 말하면서 독자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제3지대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신당인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대회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었다.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는 31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의 신당 이름은 ‘새로운물결’이다.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라는 뜻으로 24일 그는 “전에는 나라가 국민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국민이 나라를 걱정한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위해 창당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에 따르면 새로운물결과 끝까지 경합했던 당명은 ‘오징어당’이었다. 그는 “승자와 패자가 갈리며 그 속에 죽어가는 ‘승자독식구조’의 경제적 불평등을 고착화시켜 견고한 카르텔을 형성하는 현실에서 대한민국은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3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김 전 부총리는 “첫째 청년투자국가로 복지가 아닌 투자로써 청년에게 ‘일거리’와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 둘째 기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겠다. 부동산 해결로 주거권 보장, 교육격차를 해소해 세습사회를 막고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전국 다극체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번 째로는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깨는 ‘정치개혁’을 위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기득권 양당 중 하나만 선택되는 정치지형을 깨뜨리기 위해 선거법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발기인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송영길 대표‧홍영표 의원‧이용빈 대변인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정미경 최고위원‧한기호 사무총장‧허은아 대변인‧김광림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김관영 전 의원‧문병호 전 의원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김 전 부총리는 11월 말까지 정당 설립 및 등록 절차를 마무리 짓고 다음주 중으로 ‘1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2012년 첫 대권 도전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후 2017년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거대 양당은 ‘이재명 게이트’냐 ‘국민의힘 게이트’냐 하는 프레임 전쟁에 ‘올인’했다. 국민들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신세가 됐다”며 25일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강채영 기자 cy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