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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논란이 된 ‘개‧사과 사진’과 관련해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처럼 적극적이지 않아서 오해할 필요는 없다”며 역공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24일 국회에서 캠프 인선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사진 촬영 장소가 자택 근처의 배우자 김건희 씨 사무실이었나’는 질문에 “집이든 어디든 중요한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근래 부산 해운대구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찾아 “호남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긍정평가한다”고 말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했지만 당일 반려견인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려 뭇매를 맞았다.
윤 전 총장은 22일 해당 사진에 대해 “저는 대구 토론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시간이 (21일) 새벽 1시 반쯤이었다. 반려견을 집 근처 사무실에 데려간 건 제 처로 생각되고 우리 캠프 직원이 찍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경선 라이벌인 홍준표 의원 측은 “SNS 주도권은 김 씨가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켜보는 이들이 다 민망할 정도의 구차한 거짓말 연속이다”고 맹폭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홍 의원 배우자 이순삼 씨가 홍준표캠프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점을 두고 역공을 편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하는 등 선거가 원래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는데 제 처가 다른 후보 가족처럼 (정치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그런 오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개‧사과 사진을 두고 ‘국민 개 취급’ 등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사진의 개는 제게 아주 소중한 가족이다. 국민이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 저 스스로 제대로 못 챙겼구나 해서 사과드린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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