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일대 개발 활성화 위해 높이계획 완화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부동산 일반

“망원역 일대 민간 자율 개발 활성화되도록 촉진지구서 제척”
증산2·신길음구역 25일 도재위서 각각 원안가결, 수정가결

이종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26 11:45:05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 일부 구역에서 건물을 최고 144m 높이까지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5일 열린 ‘제 10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합정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합정역 일대 특별계획구역 중 5·6·7구역의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기여를 전제로 해당 구역의 층고 제한을 완화했다. 5·6·7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를 120m로 하되 공공시설 등을 제공할 경우 최고 높이의 1.2배, 즉 144m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다.

시는 합정역 북측의 월드컵로 양측 망원역 일대는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민간의 자율적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촉진지구에서 제척한다고 설명했다.

지구단위계획 내용으로는 가로활성화 및 도심활력 증대를 위해 제조업소 등 가로활성화 저해용도를 불허하고,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산업·출판산업 관련 용도를 권장용도에 포함하였으며, 주거지역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고려하여 의원 및 아동관련시설 등 생활편익시설을 권장용도에 추가했다.

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합정역 일대가 도심 기능이 강화된 중심지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선 증산2구역과 신길음구역이 각각 원안 가결, 수정 가결됐다.

증산2구역 재정비 촉진계획은 4600㎡(1391.5평) 규모의 어린이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변경하고 공원 내의 증산 복합문화체육센터를 2024년 말까지 건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증산 복합문화체육센터에는 국비 45억원을 포함해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센터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은 2000㎡(605평)이며, 생활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의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복합문화체육센터 외에도 증산초등학교 서측에 조성되는 공원에 자연에너지놀이터, 바닥분수 등의 시설을 설치해 공원을 어린학생들과 지역주민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길음구역(서울 성북구 길음동 524-67번지 일대)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에 따라 공동주택 855가구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의 주거비율을 90%까지 완화해 주택공급을 대폭 늘리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신길음구역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북동측에 삼양로와 동소문로에 면한 준주거지역이다.

시에 따르면 공동주택 855가구 중 211가구는 사회계층혼합(소셜 믹스)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건립된다. 또한 다양한 주거 수요를 고려하기 위해 60㎡(18.15평) 이하 소형 평형뿐 아니라 84㎡(25.41평) 중형 평형도 건립될 예정이다.

이종주 기자 jj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