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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 유지 필요성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도발을 삼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인도적 지원에는 여전히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대북제재 체제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위협적이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향상에 필요한 자원·기술 획득 역량을 제한하기 위한 제재 의무를 이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과 지속적이고 진지한 외교를 추구한다면서 도발을 삼가고 대화에 나서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아울러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 완수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을 향해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았다”며 “우리의 의도는 북한을 포함해 일관되고 생산적인 외교에 관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내 인도주의 상황을 우려한다”며 “북한 주민의 인도적 필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결정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협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4월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 조건 없이 모든 의제에 관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말 대북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 이 초안에는 북한의 해산물과 섬유, 조형물 수출 금지 해제와 정제유 수입 할당량 해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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