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행사·골프열풍’ 10월 유통업체 매출 14.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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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 발표
개별 유통업체 쇼핑행사에 오프라인 매출 10%↑
온라인 매출은 식품·가전 등 지속성장으로 20%↑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1-29 13:42:08

▲ 비대면·온라인 소비확대와 대대적 쇼핑행사 등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보다 14% 이상 증가했다. 사진은 손님들이 붐비는 백화점. ⓒ스카이데일리

비대면·온라인 소비확대와 대대적 쇼핑행사 등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보다 14%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구매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신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반 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확대된 가운데 해외 유명 브랜드(39.4%), 서비스·기타(21.3%), 가전·문화(20.1%) 등의 매출 호조가 돋보였다.

산업부는 “오프라인 매출은 온라인 구매 비중 확대 지속 등으로 SSM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개별 업체가 진행한 쇼핑행사 매출 호조 등으로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매출이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은 ‘2021 대한민국 쓱데이’, 롯데그룹은 ‘롯데온세상'’등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바 있다.

산업부는 이어 “온라인 매출은 식품, 가전·전자 등 상품군의 지속적 성장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업태별 매출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것은 지난 4월(11.2%) 이후 처음이다.

백화점은 명품소비 열기가 이어진 가운데 한파 용품·골프 장비 등의 수요도 늘면서 해외유명브랜드(39.4%)과 가정용품(22.2%), 아동·스포츠(19.6%) 등 매출성장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1% 늘었다.

대형마트는 점포수 감소(396→386개) 등으로 비식품 상품군의 매출은 가전·문화(9.6%) 외에는 모두 하락했다. 다만 개별 업체가 진행한 쇼핑행사 등으로 매출 비중이 큰 식품군(3.5%)은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1.4%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1인 가구 등의 소포장 상품 구매 수요가 늘고, 혼술·홈술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점포수도 늘며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SSM은 점포수가 줄고(1146→1108개) 소비자들도 온라인 유통채널로 이동하며 전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전체 매출도 1.6%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7% 상승했다. 개별업체의 쇼핑행사 덕에 매출 비중이 큰 식품(25.3%), 가전·전자(22.7%) 위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진 모습이다.

e쿠폰 관련 상품 등도 꾸준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여행상품 판매도 늘며 서비스·기타(46.1%)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45.5%에서 47.6%로 2.1%p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54.5%에서 52.4%로 감소했다.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