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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동료평가제’ 도입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는 30일 직장인 회원 730명을 대상으로 ‘인사평가 경험과 동료평가제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질문에 앞서 응답자가 소속된 회사의 인사평가 방식은 어떠한지 물었다. 응답자의 과반은 △팀, 본부 등 조직장(상급자) 주도 평가(57.9%)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대표와 임원진 직접 평가(25.8%) △동료 간 상호 평가(14.2%) 등을 들었다. 응답자 10명 중 8명(83.7%)은 탑다운 형태의 수직 평가를 따르고 있는 셈이다.
탑다운 수직 평가 방식 때문에 본인 예상보다 낮게 평가받은 경험과 관련해 응답자에게 해당 질문을 한 결과, 절반 이상(54.8%)은 ‘경험 있다’라고 답했다. 또 평가받은 이후 인사담당자나 조직장에게 본인의 성과를 재검토 요청했는지 물어본 결과, ‘불이익을 염려해 재검토 요청 안했다’가 절반 가까이(49.9%)였다.
그러나, 재검토 요청을 했음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이들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검토 요청 경험자(50.1%) 중 적절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힌 응답자는 11.9%에 그쳤다. 나머지 응답자(38.2%)는 ‘재검토 요청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라고 응답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도 도입 계획을 밝힌 동료평가제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하기 전, 응답자에게 동료평가(다면평가)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한 뒤 본인 회사에도 제도 도입을 희망하는지 물어봤다. 10명 중 6명(64.2%)은 ‘희망한다’라고 응답했다.
희망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이유 중 과반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분위기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52.1%)’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철저한 성과 평가로 공정성 제고(32.0%) △성과 인정을 통한 유능한 인재 관리 가능(15.8%) 등의 이유를 각각 들었다.
이와 달리, 부정적인 뜻을 밝힌 이들은 △평가 담합이 이루어져 객관성 결여(44.1%)를 가장 우려했고, 더불어 △업무 외적인 부분이 성과 평가에 희석될 가능성(24.2%) △조직 내 세대 갈등 심화(17.2%)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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