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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진 정책을 펼쳐온 국민의힘에 대선을 앞두고 날개가 달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드리고 환영한다.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정치 발전과 우리 당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 기간 숙고했다. 저는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택했다”며 “지역민들은 좀 익숙하고 편한 길을 갈 것을 기대했는데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선 지역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이 의원은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 노무현정부 국무총리 비서실 공보비서관 등을 거쳐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다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집권세력은 서해 공무원 죽음을 은폐하려 하고 천안함 용사 죽음을 왜곡하려 했다. 국민 죽음마저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분노한다. (제가)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집토끼’ 공략에도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서울 광화문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 등을 만나 “각종 정찰자산과 교신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함에도 공개하지 않는 건 정부 책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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