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최다 선정 업종은 ‘IT·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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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2021년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3개사 선정
IT 통신업종 198개사…185개사 기록한 제조·화학 업종 추월
서울·경기 소재 기업 전체 78% 차지…수도권 집중 현상 심화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2-09 12:30:00

▲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업종은 IT·통신 업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대한상공회의소. ⓒ스카이데일리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업종은 IT·통신 업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편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중 서울·경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 등과 공동으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과 청년 취업준비생의 인력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340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수익률, 신용등급 등을 바탕으로 정량평가와 소속 직원의 자체 평가 등 정성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2018년 565개사, 2019년 639개사, 2020년 586개가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633개사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통신업종이 198개사로 가장 많았고 제조·화학이 185개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는 제조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나 올해는 IT·통신 기업이 제조기업을 추월했다.

다음으로 유통·무역·운송업은 74개사가 선정됐고 서비스업은 53개사가 선정됐다. 다음으로 미디어·디자인(44개사), 건설업(37개사), 의료·제약(20개사), 교육업(13개사), 조사·컨설팅(9개사)이 뒤를 이었다.

8개 분야별 최우수 중소기업으로 빅텍, 센드버드코리아, 쎄트렉아이, 에이알티 플러스, 엠포플러스, 이씨에스텔레콤, 코리아스타텍, 코맥스가 선정됐다. 해당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 사내문화, CEO 비전 및 철학, 워라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사례를 살펴보면 IT 기업 센드버드코리아는 전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한다. 근속 연구와 직급에 따라 연봉의 최대 2배 수준의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으며 근속 기간에 따라 스톡옵션을 현금화할 수 있다.

같은 IT 업종인 엠포플러스는 매년 목표를 달성하거나 장기 근속자에게 해외여행을 지원하고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출산지원금 지급 등 가족 친화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조기업 빅텍은 장기근속 유급휴가와 휴가비 별도 지원, 학자금 지원, 휴식공간을 위한 연수원 개방 등 직원 복지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직원추천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유통 기업 코맥스의 경우 월 1회 오후 3시에 업무를 종료하고 피로 회복, 영화감상 등이 가능한 휴게실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업무피로 해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62개사)과 경기(131개사)지역 소재 기업이 전체의 78%를 차지해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어 대전(22개사), 인천(21개사), 부산(16개사), 충남(12개사), 충북(12개사), 경남(10개사), 경북(10개사), 대구(10개사), 광주(8개사), 강원(7개사), 울산(4개사), 전북(4개사), 전남(2개사), 세종(1개사), 제주(1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앞으로 청년 취준생의 눈높이에 맞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채용정보를 제공해 취업의 나침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