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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유 전 본부장이 10일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신고해 발견했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유 전 본부장의 자택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방범카메라(CCTV)로 그가 이 아파트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새벽 2시쯤 유서를 남기고 경기도 고양시 소재 자택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포천도시공사 사장인 유 전 본부장이 전날인 9일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기고 퇴근했다. 그의 사장 임기는 다음달 7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가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날인 9일, 대장동 개발 로비 및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그의 혐의는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다.
유 전 본부장은 다른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에도 개입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가 성남시의 ‘윗선’과의 연결 고리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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