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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감독·각본 황동혁)이 내년 1월 초 열리는 ‘제79회 골든글로브(Golden Globes)’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3일(현지 시각)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징어 게임’을,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후보에 이정재·오영수를 각각 지명했다. 한국 드라마와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작품상’에 ‘뤼팽’ ‘더 모닝 쇼’ ‘포즈’ ‘석세션’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40대 후반 백수 ‘성기훈’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르 시와 경쟁한다.
뇌에 종양이 생겨 곧 죽음을 앞둔 노인 ‘오일남’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는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더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래스, ‘석세션’의 키어런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경쟁한다.
제작비 약 2100만 달러(약 250억원)을 들여 제작해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53일 간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달리며 역대 넷플리스 시리즈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에 성공한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30일 ‘2021 고담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상, 이번달 8일에는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상을 받기도 했다.
이정재와 오영수뿐만 아니라 정호연·박해수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돈이 필요한 사람 456명이 상금 456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앞서 2020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때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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