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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기록하며 14년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향후 1, 2년 간 공급 물량이 줄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07년(6.77%)부터 지난해(4.76%)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던 오피스텔 수익률이 올해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오피스텔이나 원룸처럼 임대 수익 유형의 상품들이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시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면서 초과 공급 이슈로 인해 수요자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익률은 지속해서 떨어졌다.
하락세가 멈춘 오피스텔 수익률은 향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단 공급물량이 줄어든다. 내년엔 올해 대비 1만2918실 줄어든 5만1089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3년에는 4만4965실로 물량이 더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양도 2020년과 2021년에 상대적으로 줄어 일정 상 2024년까지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배경에 따라 매매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부동산R114는 내다봤다. 관계자는 “전국 오피스텔의 3.3㎡당(계약면적 기준) 평균가격은 지난해 900만원을 넘어섰다”며 “최근의 개선세를 고려하면 내년 혹은 내후년엔 1000만원 돌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이 가능한 면적을 전용 85㎡에서 전용 120㎡까지 확대하고, 오피스텔의 주택도시기금 대출 한도도 40% 늘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오피스텔은 소형 위주로 공급돼 3∼4인 가구 중심의 아파트 대체재 효과가 미미했는데, 앞으로 바닥 난방 기준 완화 등으로 중형 이상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이 늘면서 아파트 수요들이 많이 몰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 트렌드인 ‘똘똘한 한 채’와 ‘환금성’ 장점으로 인해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쏠리듯이 오피스텔도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에 위치한 업무시설 위주로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면서 “이 때문에 내년 입주하는 오피스텔 중 이러한 쏠림 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신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연 5% 수준의 평균 임대수익률과 일정 수준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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