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환경선박 개발에 956억 투입…“국내 조선산업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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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 수립…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전주기 체계 구축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기술개발 확산·실적 확보·전문 인력 양성 등
‘그린쉽-K 시범선박 건조 프로젝트’ 추진…시험선박 건조·운영, 육·해상 검증 지원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02 11:52:36

▲ 친환경선박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2022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하며 956억원의 국비를 들이는 등 조선산업의 친환경화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친환경선박 개발 추진에 대한 청사진을 수립하며 국비 95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020년 1월부터 시행 중인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4조에 따라 ‘2022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해 3일 공고했다. 이는 2020년 12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근거해 수립됐다.

산업부가 제시한 세부 계획은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 기술 확보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 기반 구축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그린쉽-K) 추진 등으로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기반 구축 등이 목적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친환경선박 기술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 및 기술 보급·확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세부 국비 지원 내용은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 기술에 국비 139억원을 투입되고 LNG·전기·하이브리드 기술 국산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 등에 국비 269억원이 지원된다.

또 개발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인증기준, 저탄소·무탄소선박 시험평가 기술 등 시험·검사기준 개발에 국비 41억원, 수소추진선, 화물창 단열시스템 등에 대한 시험·평가 시설구축에 187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LNG벙커링 전용선박 등 시험선박 건조에 국비 151억원, 해상실증을 통한 법·제도 개선 및 시장진입 지원에 국비 112억원이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촉진을 위해 친환경·스마트선박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과 퇴직인력을 활용한 친환경 중소형선박 기술역량 강화 등 교육 및 재취업에 국비 5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 조선시장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전환되면서 LNG추진선을 포함해 친환경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의 고도화 및 핵심 장비 국산화에 집중해 국내 조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추가로 산업부는 ‘그린쉽-K 시범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육·해상 검증 및 최종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번 계획 수립에 대해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친환경선박의 시장 확대는 국내 조선산업에 다시 없을 재도약의 기회다”며 “정부도 이번에 마련된 ‘2022 친환경 선박 개발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세계일등 조선강국을 수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