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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휴대폰에서 이 전 본부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 측근들 간의 수차례 통화 기록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당일인 지난해 9월29일과 전날에 이틀간에 걸쳐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고 마지막 통화는 압수수색 당일 오전 8시쯤 연결돼 7분30초 정도 가량 이뤄졌다. 김용 선대위 총괄부본부장과는 지난해 9월24일에 네 차례 총 10분 남짓, 28일에는 두 차례 영상통화로 5분 남짓 통화했다.
김 부본부장은 4일 입장문에서 “지난 9월 화천대유게이트가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고 유 본부장의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 부실장은 즉각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정 부실장을 ‘대장동 키맨’ 및 ‘대장동 비리 의혹의 몸통으로 가는 핵심 연결고리’로 규정하며 검찰이 그를 소환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 부실장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10~2018년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최소 9개 공문에 결재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후보가 “정진상 정도는 돼야 측근이다”며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4일 이 후보는 정 부실장 등과 유 전 본부장 통화에 대해 “본인들에게 확인해보라”며 말을 아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 9층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해 10월 이를 확보했고 검찰은 경찰로부터 해당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공유받아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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