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분양·준공 물량 전년 대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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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국 주택 매매량 1년 전보다 42.5%↓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04 13:47:56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다소 늘었지만 분양, 준공 물량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4만809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2% 증가했다. 공급 확대를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2만7455호로 1년 전보다 18.7% 늘었고, 지방은 22만637호로 30.4% 증가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7만7999호로 전년 동기(4만5625호) 대비 54.6%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33만9235호로 전년 동기보다 28.4%, 아파트 외 주택은 10만8857호로 12.8%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착공한 주택은 50만1878호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4만9428호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1%, 지방은 25만2천450호로 23.0% 각각 늘어났다. 다만 서울은 5만9435호로 전년(5만9881호) 대비 0.7%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8만4769호)는 1년 전보다 18.0%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11만7천109호)은 24.5% 증가했다.

인·허가는 늘었지만 당장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서분양과 준공은 줄었다.

지난해 1∼11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8만9022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보다 16.0% 줄어든 12만8993호, 지방은 14.8% 증가한 16만29호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8383호 공급되는데 그쳤다. 2020년 1~11월동안 2만9535호 공급된 것과 비교해 71.6%나 감소했다.

경기 역시 9만197호로 전년(10만975호) 대비 10.7% 줄었다.

유형별로 임대주택이 3만5398호로 33.9% 늘어나는 동안 일반분양은 21만90147호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조합원분은 41.6% 감소한 3만4477호였다. 정비 사업을 통한 공급이 저조했다는 의미다.

또한 지난해 1∼11월 전국의 주택 준공 물량은 총 35만6036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수도권은 20만6026호로 전년 동기보다 9.2% 줄었고, 지방은 15만10호로 26.0% 감소했다.

준공 물량을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26만7095호)는 1년 전보다 21.9%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8만80941호)은 1.6% 늘었다.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3만8800호로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5만544호 준공된 보다 23.2% 줄었다.

아울러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만4094호로 파악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1472호로 전월 대비 14.1% 증가했고, 지방은 1만2622호로 1.3%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세부적으로 서울은 10월 55호서 11월 54호로, 인천은 같은 기간 428호에서 423호로 줄었으나 경기가 807호에서 995호로 증가했다.

건물이 완공된 뒤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388호로 전월(7740호) 대비 4.5% 감소했다. 수도권이 전월 706호서 609호로 97호가 줄었고 지방은 7043호서 6779호로 255호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402호로 전달보다 1.3% 증가했고, 85㎡ 이하는 1만3692호로 0.1% 늘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6만7159건으로 전년 동월(11만6758건)과 비교해 42.5% 감소했다. 전월(7만5290건)과 비교하면 10.8% 줄었다.

수도권(2만6365건)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9% 감소했고, 지방(4만794건)은 46.1%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만1141건으로 전월보다 15.7%, 전년 동월 대비 54.1%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6018건으로 전달보다는 1.8% 줄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0% 감소했다.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