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차 27만대 팔렸다…판매량 1위 브랜드는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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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A, 2021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 발표…전년 대비 0.5% 증가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렉서스 ES300h 뒤이어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05 11:56:13

▲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다양한 신차, 적극적인 마케팅, 개별소비세 인하 등 판매량 증가 요인이 많았음에도 2020년 대비 0.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스카이데일리

신차출시,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0.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1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를 5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까지 연간 누적 대수는 27만6146대로 2020년 연간 27만4859대보다 0.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3904대로 지난해 11월 1만8810대보다 27.1% 증가했고 2020년 12월 3만1419대보다 23.9% 감소했다.

2021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6152대로 가장 많았고 BMW가 6만5669대, 아우디 2만5615대, 볼보 1만5053대, 폭스바겐 1만4364대, 미니 1만1148대, 지프 1만449대, 렉서스 9752대, 쉐보레 8975대, 포르쉐 8431대, 포드 6721대, 토요타 6441대, 혼다 4355대, 링컨 3627대, 랜드로버 3220대, 푸조 2320대, 캐딜락 987대, 마세라티 842대, 시트로엥 603대, 벤틀리 506대, 람보르기니 353대, 재규어 338대, 롤스로이스 225대였다.

이 밖에 KAIDA에 등록돼 있지 않아 이번 집계에서 빠진 테슬라의 경우 1만8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 KAIDA 집계에 테슬라 판매량을 더하면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약 29만4000~29만5000대 수준이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6만2703대(58.9%), 2000cc~3000cc 미만이 8만1379대(29.5%), 3000cc~4000cc 미만이 2만3015대(8.3%), 4,000cc 이상이 2709대(1.0%), 기타(전기차) 6340대(2.3%)로 나타났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이 22만4839대(81.4%), 미국이 3만759대(11.1%), 일본이 2만548대(7.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3만7677대(49.9%), 하이브리드가 7만3380대(26.6%), 디젤이 3만9048대(14.1%),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1만9701대(7.1%), 전기가 6340대(2.3%)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27만6146대 중 개인 구매가 17만3863대로 63.0%, 법인 구매가 10만2283대로 37.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만5247대(31.8%), 서울 3만7717대(21.7%), 부산 1만440대(6.0%)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9518대(38.6%), 부산 2만2802대(22.3%), 대구 1만1905대(11.6%) 순으로 집계됐다.

2021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1878대), 렉서스 ES300h(6746대), BMW 520(6548대) 순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2021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 적극적인 마케팅,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 등으로 2020년 대비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