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신남방 핵심’ 인도 방문…통상협력 재개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경제정책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3일간 인도 방문…양국 통상장관 회담 개최
산업부, 한-인도 CEPA 개선 협상 재개·공급망·디지털 협력 등 논의
한-인도 교역액 236억달러…코로나19 영향 이겨내고 ‘역대 최고치’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09 11:46:04

▲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 인도를 방문해 중단됐던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개선 및 협상 재개 등을 논의하는 한편 공급망 디지털 등 양국간 통상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와의 경제·통상 협력 재개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부터 12일까지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인도를 방문해 양국 통상장관 회담 등 한국과 인도 간 경제·통상 협력 재개를 위한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인도는 2017년 신남방정책 천명 이후 휴대폰, 자동차, 섬유, 화학 등 제조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등 활발한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인도와 한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교역액이 169억달러(2019년 207억달러)로 크게 하락했으나 지난해 236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 됐다. 인도는 우리나라 12위 교역국으로 양국간 교역규모는 216억 달러다.

여 본부장은 오는 11일 피유시 고얄(Shri 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재개 및 공급망·디지털 등 양국 간 통상협력 방안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인도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2010년 1월 발효됐으며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약국 통상장관 회담에서는 △교역 원활화 △투자 확대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경제협력 플랫폼으로서 한-인도 CEPA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 협상 재개 및 가속화 방안을 논의될 예정이다.

CEPA 발효를 기준으로 10년 단위(2000년~2009년, 2010년~2019년)로 평균 실적을 비교했을 때 △교역은 2.6배(72억달러→186억달러) △투자는 3.6배(1억달러→5억달러) △방문객은 2.2배(11만명→24만명)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은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신남방 FTA를 고도화 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여 본부장은 이번 인도 방문기간 동안 인도 주요 경제단체(인도 산업협회 CII) 및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토론회 등을 개최해 최근 아태지역의 새로운 통상질서 형성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한-인도 공동 대응 및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 싱크탱크 중 하나인 옵저버연구재단(ORP)과는 인태지역 역내의 통상질서 재편 및 세계 다자주의 체계 복원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을 진단하고 한국과 인도 간 통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인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효성, SD바이오센서, CJ다슬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애로청취 및 경영지원 활동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