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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이어 외곽조직인 ‘더밝은미래위원회(미래위)’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댓글작업에 동원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실무자들이 텔레그램방을 만들어 댓글 달기 작업을 벌이고 선대위 소속 온라인 소통방의 카톡 오픈채팅방의 댓글 작업에 이어 이제는 외곽조직까지 댓글달기에 동원된 증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등에 의하면 미래위는 1만2000명이 참여하는 규모의 조직이다. 이 중 749명이 참여한 텔레그램방에 지난달 17일 ‘각종 기사가 게재되면 선플(칭찬 댓글)과 좋아요 달기를 10분씩 진행하겠다’는 지침이 공지됐다.
원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측의 집요한 여론조작 시도와 불법 선거운동 정황이 고구마 줄기처럼 달려나오는 것이다”며 “‘기사가 게재되면 선플과 좋아요 달기를 10분씩 진행하라. 그 10분 동안에는 다른 게시글과 대화를 중단하라’는 식으로 구체적 작업 지침이 명시됐다. ‘자발적 참여’라는 민주당의 해명은 궁색하다”고 말했다.
또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재명 선대위 안팎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작 시도와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불법적이고 조직적인 댓글 조작을 하고 있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해당 단톡방에서 활동하는 인물이 이 후보 직인이 찍힌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홍보 파트너’ 임명장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며 “이들이 활동하는 단톡방 이름은 ‘대전환(중앙)선대위’로 ‘이재명 선대위 온라인소통팀장’의 지시를 공유하는 정황 또한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8일 박성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미래위 의혹에 대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의 일환 아니겠느냐. 어떤 의도는 없을 것이다”고 했다. 민주당은 선대위 관계자의 댓글조작 의혹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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