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지원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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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주관기업 합쳐 100억원 규모 자금 조성·450여개 중소기업 지원
제품 혁신·공정 혁신·조직 혁신 분야 지원…ESG 혁신형 분야 신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10 13:53:43

주관기업이 핵심 동반자로 육성할 참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기업을 현장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2022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지원 사업이 실시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대기업, 공공기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관기업이 핵심 동반자로 육성할 참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기업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이 주관하고 지원기관이 수행기관 역할을 하며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구조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1개 주관기업이 정부와 함께 1023억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2750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함으로써 대표적인 상생협력 실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엘지생활건강은 2014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협력사의 현장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인 ‘경동포장’은 원자재 재고 운영체계 개선 과제를 통해 원자재 평균 재고량을 150t에서 70t으로 감축해 연간 9700만 원의 원자재 재고 금액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2021년 총사업비는 98억7000만원이었으며 42개 기업이 주관해 425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주관기업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과 정부가 함께 1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성해 45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확한 금액은 민간출연금 규모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중점적으로 지원해왔으나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업종별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의 제품·공정개선·조직혁신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파트너십 지원 분야는 일반형에서 3가지 분야(제품혁신, 공정 혁신, 조직혁신) 분야가 있으며 올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인식 부족과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 차원의 공동 대응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ESG 혁신형’ 분야를 신설했다.

제품 혁신 분야는 기업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개발, 제품개선 시제품 제작, 특허·인증, 디자인 등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공정혁신은 절차적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조혁신, 기술지도, 판로 확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의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조직혁신은 인적 자원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해 경영전략, 현장 개선, 환경·안전, 자문지도, 분임조 활동 등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ESG 혁신형은 제품·프로세스·조직혁신 과제 중 ESG 영역(친환경 공정, 탄소 저감 설비, 환경 경영 인증, 정보보호 등)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주관기업은 상반기 중 총 3회에 공모를 걸쳐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상생누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1차 주관기업 신청은 3월 25일까지 진행하며 2차는 4월 26일까지, 3차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주관기업으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중견기업, 공공기관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