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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엔 자동차, 정유, 디스플레이 등 다수 업종 경기가 전분기 대비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분기 대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고 해석한다.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본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해당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95)과 매출(96) BSI는 4분기 만에 100을 동반 하회했다. 시황은 전분기보다 5p, 매출은 8p 줄었다.
내수(97)와 수출(98) 전망치도 4분기 만에 100 밑으로 다시 하락했다. 재고 전망은 99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자금 사정 전망은 93으로 4p 감소했다.
반면 설비투자(101)와 고용(104)은 100 상회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전체 13개 업종 가운데 무선통신기기(94)와 자동차(94), 정유(96) 등을 비롯한 다수 업종에서 100을 밑돌았다.
전분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94)와 조선(90)을 제외한 상당수 업종에서 전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반도체(100)와 바이오·헬스(100), 이차전지(100) 등 일부 업종은 10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유형별 매출 전망은 ICT(98)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 소재(93), 기계(95) 부문도 매출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신산업(100) 부문만 전분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매출 전망 BSI는 각각 99, 93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 올해 매출 전망 BSI는 105로 100을 웃돌며 전년 대비 긍정적 기대감이 우세했다. 산업 유형별로는 신산업(111)이 가장 높았다. ICT부문(109), 기계부문(102), 소재부문(102)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신산업의 이차전지(122)를 비롯해 ICT 부문의 반도체(114)와 무선통신기기(109), 기계 부문의 일반기계(104), 소재 부문의 화학(110)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웃돌았다. 다만 디스플레이(97), 철강(95), 섬유(88) 등의 업종들은 100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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