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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차병원 인근 불법주정차 관련 주민들의 수년간 누적된 불만이 제기됐다.
19일 본지에 제보한 형곡동 주민 김모(남. 60대)씨는 “이곳 차병원 주차타워 진입 이면도로가 수년째 상습교통체증을 빚고 있어 몸살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찰서는 교통법규위반단속과 계도를, 시 교통과는 주정차위반단속을, 소방서는 소화전 관리를 담당해야하지만 3개 기관 모두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수년째 상습교통체증의 원인이 되는 불법주정차차량에 대해 단속·대응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언론제보를 하게 됐다”며 대안책을 찾아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차병원도 문제다. 교통지도를 위해 용역업체를 고용하고 있지만 불법주정차한 차주도 고객일수 있으니 불법주차를 해도 방관을 하고 있다”며 “양방향도로에서 일방통행도 못하고 차량이 서로 엉켜있어도 수년째 개선되지 않아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주정차가 상습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이곳은 소화전이 있어 5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이며 소화전 5m 이내 주정차한 차량은 8만~9만원의 범칙금이 고지되지만 주정차금지교통안전표지판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미시 담당부서는 “이 도로 일원에 대해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년간 총348건을 적발했으며 이중 소화전 관련 범칙금은 총 2건”이라고 답변했다.
구미경찰서 교통담당자는 “시가 운영하는 불법주정차 단속차량이 매번 순회순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예 고정적 카메라를 장착하고 주차해 5분 이상 주차시간을 경과하는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미역사 후문에는 CCTV를 설치해 과태료를 부과한 결과 불법주정차차량이 근절됐다”면서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 소방서 담당자는 “실시간 예방순찰활동을 펴고는 있지만 상시 현장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차병원 전 언론담당자(20여년 근무)는 “이면도로에 소화전이 있는 것까지는 못 봤다”며 “용역업체요원 5~6명이 주차타워로 진입하는 차량의 병목현상을 지도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불법주정차를 막을 수가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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