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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글로벌 수출물류·공급망 이슈 등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연초부터 엄중함과 긴장감을 갖고 폴리시 믹스(Policy mix·정책 조합)상 경제정책의 정교함과 정합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이 우리 경기회복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수출물류 관련해서는 “많은 수출기업들이 수출물류비 급등에 따른 수출물류 애로, 공급망 차질 등을 호소하고 있다”며 “1월 중 임시선박 8척, 상반기 중 미주노선 화물기 4000편 이상을 투입하고 중소화주 대상 정기선박 배정 선복량을 주당 550TEU(1TEU·길이6m 컨테이너 1개)에서 900TEU로 확대하고 물류전용 수출 바우처 등 물류비 지원예산도 32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로테르담, 바로셀로나 등 해외 주요 항만에 공동물류센터가 개장된다. 부산 신항에 임시보관소를 2500TEU로 확충하고 오는 6월 신규 터미널 개장도 추진된다.
공급망 이슈에 대해 홍 부총리는 석탄·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와 차량용 반도체·보크사이트(알루미늄 광물) 등 현안 소부장 품목은 당장 수급차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격변동성 확대로 원가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봤다.
정부는 200개 경제안보 핵심 품목에 대해 R&D 및 생산설비 투자 지원, 정부비축 확대, 대체수입국 선정 지원, 물류비용 지원 등 메뉴판식 맞춤형 수급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몇몇 핵심품목은 수급 안정화 방안을 더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 흐름에 대해 “여러 제약조건을 지닌 채 여러 대내외 상황들이 서로 얽혀있는 복합 상황 속에서 역시 여러 정책목표들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위 고차 연립방정식 해법을 찾아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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