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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과 표준 간의 연계에 속도를 냈다. 연구개발 결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등 기술자립과 시장 선점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소부장 기술개발 및 표준화 수행기관 책임자 등 40여명과 ‘소부장 표준화 포럼’을 열고 지난 1년 간 진행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표준연계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표준연계 사업은 표준화 효과가 기대되는 5개 소부장 분야를 선정하고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쳐 표준화 동향을 제공하는 등 국제표준 제안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진행된 포럼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2차전지) △기계·금속 △화학·섬유 등 5개 분야 10개 과제(표준화 추진) 연구진들은 기술개발과 추진 방안(향후 3년)을 발표했다.
각 분야별 표준화 추진 과제는 △X-선 회절을 이용한 YAG 분말 내 이차상 평가 방법(반도체) △1GHz에서 0.004 이하 저유전 손실 CCL 소재 규격(디스플레이) △폴딩 시 변형 동작에 의한 초박형 유리의 내구성 측정 방법(디스플레이)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열폭주 전이 시험방법(이차전지) △고강도 고압용기 제조를 위한 수소취성 시험 및 수소분석 방법(기계·금속) △단열 패널 동적 강도(화학·섬유) △섬유-고무 복합재의 피로 수명(화학·섬유) △섬유소재의 환경영향 평가(화학·섬유) △섬유소재의 물리적 열화도 평가(화학·섬유) △전도성, 압전 소재에 적용 용어에 대한 표준화(화학·섬유) 등이다.
한편 산업부는 국제표준화로 이차전지, 스마트섬유 센서 등 우수기술의 글로벌 신뢰성이 확보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의 지렛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기술패권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기술표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표준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연구성과평가법 개정, 연구개발 혁신법 제정 등으로 표준이 정부 연구개발의 주요 성과로 인정되고 있는 만큼 연구 현장의 기술개발 및 표준개발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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