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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산책 중 목줄이 풀려 행방이 묘연해진 강아지가 갈대밭 속 늪에 발견된 후 구조팀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구조한 사연이 화제다.
21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주에서 밀리라는 이름의 세 살된 강아지가 산책 중 목줄이 풀려 갑자기 달아나 주인과 헤어지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주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팀에게 이틀 만에 발견된 밀리는 갯벌의 갈대밭 늪지대에서 오도 가도 못한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 이런 밀리의 모습은 고스란히 영상에 포착됐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있었던 밀리를 구출하기 위해 구조팀은 아이디어를 냈다. 드론에 간식을 매달아 밀리를 유인하겠다는 방법이었다. 몇 시간 후면 갯벌에 밀물이 들어오는 상황이라 구조작전은 신속하게 진행됐다
구조팀은 근처 해변에 있던 시민에게 소시지를 구해 드론에 달았다. 소시지를 매단 드론은 밀리를 향해 날아갔고 배가 고팠던 밀리는 소시지를 따라 이동해왔다. 구조 작전은 대성공이었고, 밀리는 안전하게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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