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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양자 TV토론을 추진한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됐다.
26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박병태)는 방송사들이 안 후보를 제외하고서 방송토론회를 진행해 방송해선 안 된다고 판결했다. 양자토론회는 30일 또는 31일 오후 7~10시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다.
앞서 국민의당 측은 안 후보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이런 후보를 제외한 방송토론은 법에 위반되지 않더라도 방송사 재량권을 넘어섰다는 법원 판례가 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5일에는 미국 UC샌디에이고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딸 설희 씨가 안 후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그는 “아빠를 오랜만에 직접 만나 뵈니 너무나 피곤해하시는 것 같다. 중요한 기간이긴 하지만 건강상태가 많이 걱정된다”며 부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안 후보는 인재풀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최진석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25일 서울 광화문의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사무실을 찾아 김 전 위원장과 회동했다.
대선 완주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27일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 주최로 김동철 전 의원, 이신범 전 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야권 후보단일화 토론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당‧후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도 “김 전 의원 개인자격”이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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