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공공기관 하나로 뭉쳐 수소경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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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너지공공기관, ‘에너지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 발족
“전주기 청정수소 발전 생태계 구축할 것”…공급-유통-활용까지
SK·현대차·포스코·한화·효성, 2030년까지 수소분야 43조원 투자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27 13:36:38

정부가 에너지공공기관과 함께 수소 발전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에너지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를 27일 발족했다. 동 협의회는 매월 주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수소 배관망 등 인프라를 적시 구축하고 청정수소 발전제도, 인증제도 등 기반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대한민국이 석유·가스·전력 등 각 에너지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은 모든 공공기관이 합심한 결과다”며 “석유·가스공사의 해외네트워크, 인수·저장설비 및 배관망 구축, 한전·발전사의 전국단위 전력 네트워크 구축, 시장제도 운영 및 수급관리 등 각 기관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수소생태계 구축에도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LNG 산업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제안했다. 특히 LNG는 평택 LNG발전소 수요와 연계해 대규모 발전 수요와 연계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LNG 발전 수요를 기반으로 LNG 선박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에서도 선박, 플랜트 등 전후방 산업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석유·가스공사를 비롯한 남부·서부발전 등은 “대규모 발전수요를 바탕으로 각각 암모니아·액화수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해 세계 최초로 공급-유통-활용까지 이어진 전주기에 걸쳐 청정수소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들은 암모니아 인수기지를 공동투자하고 기존 LNG 인수기지를 일부 변경해 액화수소 인수기지로 활용하는 등 투자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기관 간 다양한 협업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이를 통해 공공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민간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을 줄여 적극적인 투자를 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 현대차, 포스코, 한화, 효성 등 주요 기업은 2030년까지 수소분야에 대한 43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끝으로 강 실장은 “수소경제는 청정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혁명을 가져올 혁신의 기회다”며 “수소경제로의 전환기에 전후방 산업도 동시에 육성해야 진정한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