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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306200]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반덤핑율이 0%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반덤핑이란 덤핑(해외투매) 상품에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무역규제 조치를 말한다.
27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세아제강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00원(9.21%) 오른 9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세다. 같은 시간 모회사인 세아제강지주[003030]도 2.37% 상승 중이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지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017~18년 한국산 유정용 강관(Certain Oil Country Tubular Goods)에 대한 반덤핑 연례 재심 재산정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2017~18년 반덤핑 최종 판정에서의 특별시장상황(PMS) 적용을 철회한다”며 “세아제강에 대해 3.96%였던 반덤핑율을 0.00%로 재산정한다”고 밝혔다. 반덤핑 관세율은 수출기업이 자국에서 판매하는 정상가격과 대미 수출가격의 차이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실적 호조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후 세아제강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2% 증가한 1조4973억원, 당기순이익은 201.5% 늘어난 996억원을 기록했다.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3500원이다. 시가배당율은 3.6%며 배당금 지급은 4월 22일이다.
세아제강은 세아제강지주에서 강관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막대한 자본투자가 소요되는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을 한다. 현재 운영하는 강관부문은 건설, 조선, 자동차, 기계,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철강산업은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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