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이나 교민 안전 확보” 李 측 “과장 안돼”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尹 “우크라 사태, 우리와 무관하지 않아”
李 측 “韓도 외국 입장에선 전쟁 직전”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2-20 14:39:18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유사시 현지 교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과장은 안 된다”고 경계했다‧

윤 후보는 20일 자신의 SNS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현 시점에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결심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실의 순간’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세력과 러시아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윤 후보는 특히 아직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염려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우리 국민 안전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이분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져올 경제적 영향에 대해 대비해야한다고도 말했다. 윤 후보는 “정부는 미국 등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상황 악화 시 국제유가 폭등,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공급망 급변 등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겪게 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경제안보’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대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무엇보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물샐 틈 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위협 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평화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12일 조선비즈에 보낸 서면자료에서 “한반도 역시 외국(입장)에서는 전쟁 분위기가 과도하게 투영됐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연루된 국가들 이익이 모두 달라서 메시지·행동에서 과장이나 기만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노태하 기자 thn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