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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에너지[117580]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가 러시아의 침공 우려 속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에너지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대성에너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1.82%)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56% 오른 것을 포함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AP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가 친러 반군이 통제 중인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외출이나 야간통행이 금지되는 등 민간인의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된다. 또한 의회는 민간인들에게 총기 소유와 자기방어를 위한 행동을 허용하는 법안 초안을 통과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예비군 소집을 발표했다.
증권업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대 러시아 제재는 원자재 수급을 악화시키며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겠지만 국가별 생산 비중을 고려할 때 추세적인 가격 상승이나 글로벌 경제를 위축할 정도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원자재 주요 수출국이지만 미국, 중국, 남미보다 생산 비중이 작다”며 “이들 국가에서 수출 증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원유, 셰일 오일, 액화천연가스(LNG)를 합친 석유 관련 광물 생산 비중은 미국이 17%로 가장 높고 러시아가 12.6%로 뒤를 이었다. 천연가스 역시 미국 생산 비중(24%)이 러시아(17%)보다 높다.
2009년 설립된 대성에너지는 도시가스 제조 및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영업용 및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공급권역 내에서는 독점공급을 하고 있어 타사와의 경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급 지역은 대구시 전역과 대구 인접 지역인 경산시, 달성군이다.
대성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770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0억원, 11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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