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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 여성의 페이스북 게시물이 근원이 된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3억 원)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국 CNN은 12일(현지시간) “가까운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외할머니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이라는 것은 거짓 정보”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소식은 가짜뉴스다”라고 보도했다.
CNN이 확인한 결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가족 중 우크라이나계는 없으며 그의 외할머니인 헬레네 인더버켄은 독일에서 태어나 2008년 독일에서 사망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기부 소식을 최초 보도한 곳은 남미 가이아나의 소식을 주로 전달하는 GSA 뉴스라는 매체로, 우크라이나 한 여성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보고 디카프리오의 기부 소식을 알렸다.
GSA 뉴스 설립자 패트릭 카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GSA 뉴스는 구독자 수가 적기 때문에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더라도 금방 정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이카 등 비세그라드 국가 관련 소식을 전하는 비세그라드.org 측도 앞서 7일(현지시간) 공식 SNS ‘비세그라드24’ 트위터를 통해 디카프리오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비세그라드24’는 약 20만 팔로우를 확보하고 있는 계정이었기에 관련 소식은 순식간에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에 국내 언론에서도 해당 뉴스를 기사화하며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세계 유수 매체들의 인용보도도 잇따랐다. 영국의 더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미러, 프랑스의 유로뉴스, 미국 연예정보 사이트인 ET온라인 등도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
이 회사들은 현재 기사를 지우거나 정정보도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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