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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을 두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안보 공백과 용산 개발 차질 등을 이유로 반대한 가운데 반박의 목소리가 나왔다. 예비역 대장 64명은 안보 공백은 있을 수 없다며 문재인정부가 안보 공백을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 개발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등 예비역 대장 64명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일시적 불편함은 있을 수 있지만 안보 공백은 없다”며 “안보를 도외시한 현 정부가 집무실 이전 과정의 안보 공백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22일 오 시장도 용산 개발 차질 주장에 대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추진 중인 정비사업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구체적으로 “대통령 집무실 예정지 반경 1㎞ 안에 삼각맨션 등 정비사업 예정지가 있고 2㎞ 안에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지와 한강변 재건축 예정지가 있다”며 “19일 오후 윤 당선인을 만나 경호 때문에 이들 사업에 제한이 가해질 일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했다.
21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촉박한 시일’과 ‘안보 공백’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같은날 민주당 소속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용산) 개발 계획들이 위축되거나 무산된다면 용산 시민들이 정말로 참담해질 수밖에 없다”며 “아닌 밤중 홍두깨”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양산 사저는 경호처 조경 조성에 3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조달청 용역 입찰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지난달 8일 조경식재와 시설물공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입찰은 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한 업체에 총 3억3591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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