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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스라엘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로봇 분야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 수소 등 전략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양국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스라엘 혁신청(Innovation Authority)과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런칭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양국 간 확대된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양국 간 신규로 기획된 중대형 공동 R&D 협력사업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올해는 로봇분야에 530만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한다. 또 지난해 ‘한·이스라엘 산업기술 협력 조약’이 개정되면서 양국이 매년 출자하는 공동기술개발기금이 각각 2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로 늘어났다.
기존에 진행돼 온 한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은 전(全)산업 분야로 진행(국방 제외)됐으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으로 개편되면서 양국 전략 산업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양국 기업의 일대일 매칭으로 진행됐으나 국가별로 기업 1개사, 대학 또는 연구소 1개가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2+2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운영된다.
지원 규모도 과제당 최대 200만달러에서 최대 530만달러로 확대됐다. 사업비 또한 정부가 지원하는 비율이 기존에는 과제에 따라 30~50% 차등 지급됐다면 라이트하우스프로그램은 총 사업비의 3분의 2를 정부가 지원한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양국의 새로운 산업기술 항로를 비추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취지로 기획됐다”면서 “앞으로도 민간의 R&D 혁신을 위해 양국 정부가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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