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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0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친환경차 등록 대수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 토교통부는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07만대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해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원산지별로 살펴보면 국산차의 누적 점유율은 88.0%(2206만9000대)이며 수입차의 누적 점유율은 12.0%(300만1000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 9.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분기 말보다 8만9000대 증가했다. 누적 등록 대수는 124만8000대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2015년말 0.9%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 친환경차 등록 대수 비중은 제주가 8.4%로 가장 높았고 △세종(7.1%) △인천(6.6%) △서울(6.1%)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25만8253대로 전년 동기(14만8000대) 대비 74.9% 급증했고 전 분기 보다 11.6% 늘었다. 수소차는 누적 등록 대수 2만683대로 전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보다 66.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총 96만9000대였다. 하이브리드차는 2017년 31만4000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39만3000대였다. 지역별로는 울산에서 22.4% 감소했고 경남(-19.2%)과 서울(-18.3%) 등에서도 감소세가 크게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분기 대비 5.8% 감소했고 승합차가 28.3%, 특수차량이 9.8% 감소했다. 반면에 화물차는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신규등록 대수도 전 분기대비 11.2% 감소한 2만8000대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월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를 보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시기에 따라 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등록 대수가 많았다.
전기차의 원산지별, 지역별, 차종별, 제작자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신규 등록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74.1%였으며, 올 1분기는 79.0%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서울·제주도가 44.88%를 차지해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부산의 등록 대수가 23.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울산(19.7%), 충북(18.2%)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차종별 점유율은 승용차가 78.7%, 화물차가 19.8%, 승합차가 1.4%, 특수차량이 0.1%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 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 말 1만1000대에서 올해 3월 말 5만1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가 44.2%로 가장 높은 누적 등록 점유율을 보였고 △기아(24.3%) △테슬라(13.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12.6%·3만2548대) △아이오닉5(11.3%·2만9292대) △포터Ⅱ(11.0%·2만8503대) △테슬라 모델3(9.3%·2만4143대) △ 니로EV(7.7%·1만9783대) 순으로 나타났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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