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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강수연(56)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실로 옮겨졌다.
5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이 신고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강 씨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 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강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오후 8시 현재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연은 4세에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한국영화계가 낳은 첫 ‘월드스타’이다.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로 베니스영화제 최우수여배우상을 수상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당시 공산권 최고 권위의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배우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영화 아이콘’으로 통했다. ‘밀양’(2007)으로 전도연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 전 세계 3대 국제영화제(칸·베니스·베를린)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영화배우로서 상을 받았다. 강 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 출연해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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