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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는 7일 ‘올림픽의 도시’ 평창을 방문해 ‘강원도 글로벌 동계스포츠 메카 만들기’ 공약을 발표했다. 부처님오신날이자 어버이날인 8일에는 도내 여러 사찰을 방문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 대한 맞춤형 3대 공약’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같은 당 심재국 평창군수 예비후보 캠프 개소식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계스포츠 관련 메카로 육성하겠다. 올림픽경기장이 있는 평창은 단연코 그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동계스포츠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2027년까지 올림픽유산을 활용해 국제관광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평창‧강릉‧정선 등 동계올림픽 개최지 3개 시군 일대에 올림픽 레거시-시내 연계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올림픽 관련 콘텐츠 개발 및 활용을 통한 새로운 관광거점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에 국가대표 훈련시설을 꾸리고 각종 국내외 동계스포츠 대회도 유치하기로 했다. 올림픽경기장을 국가대표 훈련시설로 지정하는 한편 현재 강원도개발공사가 위탁관리 중인 동계올림픽경기장 시설관리를 국가운영으로 변경해 지속가능한 전문체육시설 및 부대시설 운영,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관광거점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착실한 준비도 다짐했다. 해당 행사는 윤석열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될 정도로 윤 당선인의 특별 관심사안이다. 윤 당선인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강원도도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드시 성공리에 개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1년 남아공 더반에 ‘평창’이 울려 퍼진 순간의 환희를 잊을 수 없다”며 “그러나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도정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용 이벤트로만 여겼을 뿐 올림픽대회 이후 평창과 강원도 발전은 나몰라라 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남북대화 단절 상황에서 남북공동개최라는 희망사항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 하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동계스포츠 시설로서 이 시설을 활용해 강원도를 동계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고 평창은 그 중심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강원도의 힘으로 이제 새로운 강원도의 시작을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8일에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도내 여러 사찰을 방문하고 ‘어머니의 고향’ 양구를 방문했다. 동시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 대한 맞춤형 3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7일 영월 법융사 달마선원을 방문하고 원주 성문사 봉축전야제, 춘천 삼운사 봉축전야제에 참석했다. 나아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고성 건봉사를 방문하고 속초 신흥사와 양양 낙산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한편 화쟁(和諍)의 정신으로 희망의 강원도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어버이날을 맞아서는 ‘어머니의 고향’ 외가 양구를 방문해 고향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양구곰취축제’를 찾아 어르신들을 만난다.
김 후보가 공개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 대한 맞춤형 3대 공약’은 보훈수당 100% 인상, 국립보훈병원 원주 유치, 석탄 산업역군 예우 등이다.
우선 현재 월 3만원 지급되는 도 지원 보훈수당(참전명예수당+보훈명예수당)을 100% 인상 지급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 및 보훈가족 예우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상자로는 참전명예수당은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 1만372명, 보훈명예수당은 주요 국가보훈대상자 및 전몰군경 유족(4‧19혁명 및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희생자 포함)이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신규사업으로 지정돼 현재 대상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 내 보훈 대상자는 3만8251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8번째로 많지만 정작 보훈 대상 어르신을 위한 보훈병원은 없었다. 이에 김 후보는 보훈복지의료공단과 보훈 요양 시설이 위치한 원주에 500병상 규모의 국립보훈병원을 건립해 원주를 대한민국 보훈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석탄 산업역군 예우와 관련해선 순직산업 전사 위령탑 부지 확장, 위령탑에 참배광장 및 추모 전시공간 조성, 위령제 국가행사 개최, 도 내외 학생들의 역사교육 장소로 육성 등이 내용이다. 진폐환자 문화생활비 및 치료비 지원 등 보상도 확대하는 한편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 초석이 된 순직 광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산업역군들의 헌신을 재평가해 국가적으로 예우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우리는 모두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독립‧건국‧산업화‧민주화의 질곡을 거쳐 G20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버이날을 맞아 잘사는 대한민국을 물려주신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정당한 예우를 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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