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부가 딸의 대학입시용 ‘스펙 쌓기’ 의혹과 관련해 복수의 시민단체가 한 후보자 부부를 검경에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9일 오후 한 후보자와 배우자인 진 모 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한 후보자 부부는 미성년 자녀가 논문을 표절하고 대필 작가에게 금전을 주고 대신 작성하게 만들었음에도, 이를 마치 딸이 직접 작성한 것처럼 속여 해외 학술지 등에 제출하게 했다”며 “업무방해는 물론 저작권법 위반 공범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사새행은 “한 후보자가 지휘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서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 수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정작 자신은 딸과 관련된 입시 비리 의혹 보도에서 ‘내로남불’ 끝판왕같이 대리 작성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전날에도 민생경제연구소·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한 후보자 부부에 대해 △업무방해죄 △탈세죄 △저작권법 위반죄 △증거인멸죄 등의 혐의로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 단체는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의 후보자인 만큼 후보자의 배우자, 장녀 등 가족들의 불법과 비리 문제에 대해 명확한 수사와 엄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 후보자 딸이 2월 SSRN에 등록한 논문의 문서정보에 케냐 출신의 대필 작가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논문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유명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 후보자의 딸은 2020~2021년 영어 전자책 10권을 출판하고, 지난해 하반기에만 단독 저자 논문 6건을 작성했다고도 했다. 외에도 복지관 봉사활동 및 전시회, 영문 온라인매체 설립 운영 등에 외할머니와 친이모등이 동원 돼 일명 ‘가족찬스’로 스펙을 쌓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자 측은 극구 부인했다. 그는 “‘논문’이라고 보도된 글은 논문이 아니라, 온라인 첨삭 등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라며 “실제로 입시 등에 사용된 사실이 없으며 사용될 계획도 없다”고 의혹을 부정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