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매출 4.2조원… 주요 사업 영업 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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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100만명 이상 증가…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가 1위
미디어·엔터프라이즈 전년比 두 자릿수 성장… 5대 사업군 성장세 지속
1분기 설비투자 2794억원 집행… 올해 3조원대 대규모 투자 진행 예정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10 12:39:23

▲ SK텔레콤이 주요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을 기록했다. ⓒ스카이데일리

SK텔레콤(SKT)이 올해 1분기 주요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4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SKT는 앞으로도 5대 사업군을 주축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10일 SKT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 IPTV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5.5% 성장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며 61.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KT와 SKB는 MNO와 미디어 영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SKT는 별도 기준 1분기 매출 3조774억원 및 영업이익 35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2% 성장했다. 5G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하며 이동통신사업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IFRS15 기준 마케팅 비용 상각 분 감소와 현금 기준 마케팅 비용 감소 시너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안정화로 5G 론칭 이후 최저 수준의 마케팅비용을 기록한 것도 눈에 띄었다.

SKB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매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761억원이다. SKB는 2021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가 1위를 달성했다. SK스토아 역시 1분기 매출 89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미디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908억원이었다. 유무선 가입자 확대 및 유무선 고객 데이터 기반의 성장 전략이 주효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작 콘텐츠 지연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가입자 및 시청 건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36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또한 클라우드의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높은 이용자 편의성과 소셜 기능을 강점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MAU) 135만명을 달성하고 해외 유수의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여기에 SKT의 구독 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이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40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장 중이다.

한편 SKT는 5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SKT와 SKB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4년 연속 3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SKT와 SKB는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KT는 올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