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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줄줄이 올리면서 사업장과 운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6개 주요 손해보험사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최근 손보사들의 영업용 차보험료 인상은 렌터카나 화물차, 택배 차량의 사고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계는 보험사들의 손실이 줄지 않고 있어 영업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따른 보험료 수입 부족분을 메우려는 취지라고도 분석했다.
자동차보험은 △개인용(일반 자가용) △업무용(회사 등 법인차량) △영업용(렌터카·화물차·배달차량 등) 등으로 구분되며 용도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100만원이 넘는다.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 60~80만원대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16일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2.2%인상했고 현대해상은 지난달 13일, 삼성화재는 지난달 20일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3%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1일부터 4.5%를 인상했다.
주요 대형 손보사들이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자 중소형 손보사들도 보험료를 올리기 시작했다. 자동차보험은 대부분 손보사들이 비슷한 손해율을 보여 먼저 대형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올리면 중소형 손보사들이 뒤따른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1일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4.5% 인상했고, 흥국화재는 6일부터 1.8%를 올렸다.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100만원으로 가정한다면 대략 2만∼5만원정도 인상되는 수준이다.
손보사들은 지난달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소폭 인하했다. D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1.3%, KB손해보험은 1.4% 인하했고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1.2%를 내렸다. 이번 달에는 흥국화재와 한화손보가 1.2% 내렸다.
업계에서는 중소 손본사들도 주요 손본사들을 따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설 거라고 전망했다.
국내에는 30개 손보사가 있으며, 이중 12개사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6개 주요 손해보험사에 이어 중소형사로는 롯데손보, MG손보 디지털사로는 악사손보, 하나손보, 캐롯손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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