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교육특별자치도 강원’ 공약 발표… “발로 뛰는 도지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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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에 반도체‧이모빌리티‧금융 학과 신설 등 공약
“‘내 아이 강원도에서 키워도 괜찮을까’ 걱정 없게 할 것”
중견 바이오기업들도 잇달아 방문 “모든 건 현장에 답”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10 15:15:49

▲ 김진태(가운데)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10일 춘천 소재 중견 바이오기업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김진태 새로운강원캠프 제공]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는 10일 춘천의 한 수학학원에서 3040 학부모들을 초청해 학부모들 최대 관심사인 ‘교육’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후보는 또 춘천 소재 바이오기업들을 방문한 뒤 “모든 건 현장에 답이 있다”며 “발로 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학부모 간담회에서 ‘교육이 강한 교육특별자치도 강원’을 만들기 위한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특별자치도를 위한 선제적‧맞춤형 도내 대학 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강원도 소재 대학에 반도체‧이모빌리티‧금융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한편 대기업 및 산업 채용 계약을 통한 100% 취업 보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개념 교육도시 조성 및 국제중고교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유학‧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할 세계적 수준의 외국어 교육 역량을 갖추고 문화와 교육이 조합된 글로벌 신개념 교육도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벤치마킹해 국제중·고교를 신설한 뒤 도민 자녀 우선 입학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졸업까지 무상교육(화천형 교육복지 확대)도 실시하기로 했다. 접경지역‧폐광지역 등 인구소멸 예상지역에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추후 여건 조성 시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 장애학생 평생교육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도 장애학생 평생학습관을 신축하는 한편 장애인복지관에 장애학생 교육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3040 젊은층 인구가 강원도를 빠져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더 이상 ‘내 아이를 강원도에서 키워도 괜찮을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교육이 강한 교육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교육감과의 긴밀한 소통 하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선례를 꼼꼼히 분석해서 강원도를 전국의 학부모들, 특히 수도권의 학부모들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춘천 소재 중견 바이오기업들을 잇달아 방문해 강원도를 먹여 살릴 미래먹거리 산업 현장점검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 코로나 진단키트 제작 기업 ‘바디텍메드’, 차세대 면역항체 기업 ‘애드바이오텍’ 등을 찾아 연구개발 및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후보는 “춘천은 바이오‧데이터산업 등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과 혁신경제의 전진기지로 키워야 할 곳”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바이오를 포함한 강원도 미래먹거리 산업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했다.

또 “모든 것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무슨 일이든지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 도지사가 되면 도청에서 말로만 지시하는 도지사가 아닌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현장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