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탄소중립·디지털전환’에 팔 걷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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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탈탄소·디지털전환 적극 지원
“녹색·ICT 분야 해외진출·수출 지원할 것”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11 12:45:10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이 국제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대응과 관련한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탄소중립·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릴레이 형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탈탄소 및 디지털 전환 확대 추세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영국 등 138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거나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로 따지면 전 세계 90%가 동참하는 셈이다. 코트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코트라는 수요가 확대된 에너지, 녹색 인프라, 환경 등 친환경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4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에서는 ‘그린비즈니스 기회와 온실가스 국제감축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프로젝트 발주처와 국내 기업간의 일대일 상담회도 진행된다.

또 녹색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아세안 그린 로드쇼’를 25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바이어와 일대일 온라인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5월은 ‘탄소중립·디지털 주간’으로 명명하고 국내 각 업계의 탈탄소 대응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13일에는 ‘전시디자인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탄소중립과 전시디자인·ESG(환경·사회·지배구조)방향성’ 등을 주제로 한국 전시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지원, ESG 기반 전시회로의 전환 등을 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지목되는 ICT(정보통신) 분야의 성과 창출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17일과 18일 양일간 ‘글로벌 모바일 비전(GMV)’을 15회째 개최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메타버스 등 ICT 융복합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은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코트라는 ‘탄소중립·디지털 주간’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