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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전 경기지사)을 향해 “당선될 경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고 11일 요구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전 지사의 출마 선언은 한마디로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경찰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이재명이 적시돼 있다”라며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인 대장동 원주민들은 이 전 지사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일 만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처리한 결정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민주당 의도와 달리 이 전 지사 의혹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B가 바로 인천 도망”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자신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은 적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강원랜드 의혹 사건으로 수사받을 당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라며 “이 전 지사는 모든 의혹 앞에 자신 있다면 바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전직 비서관을 채용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원랜드에 수차례 채용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았다. 현행범이 아닌 이상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단 게 권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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