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되나… 尹정부, 첫 중대본 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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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안정기… ‘일평균 확진자·4만명 ↓’
내주부터 코로나19 ‘격리해제 여부’ 논의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11 16:15:22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하는 윤석열정부의 첫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에서 새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를 없애는 방안을 다음 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정부 출범 후 열린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가 내주 일상회복의 ‘안착기’ 진입 시점을 논의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윤정부 복지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 주재로 열렸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날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3만8000여명으로 7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라며 “5월 첫째주 코로나19 위험도도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 수준으로, 오미크론 유행 직전이었던 1월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코로나는 상당 기간, 우리와 같이 살아가는 존재가 될 것이다”라며 “국내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가을에 재유행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일상회복의 길로 안전하게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격리의무가 사라지면 재택치료 등이 사라져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는 체제로 바뀌게 된다. 격리치료 해제 시점은 다소 유동적인 상황으로 문재인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4주 간의 이행기를 거쳐 이달 23일쯤 격리치료 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새 정부는 취임 후 ‘50일 이내’인 6월 말쯤을 해제 시점으로 제시해 왔다.

이 총괄조정관은 “4월25일부터 시작된 4주간의 이행기를 전문가들과 면밀히 살피고 평가하겠다”라며 “다음주에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 후, 안착기 진입 시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그러면서 기준을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10만명 이내’로 제시했다.

안착기에서는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없어져 일상회복에 한층 더 속도가 붙게 될 예정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23일부터로 예정된 안착기 진입 시점에 대한 논의를 다음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은 안정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월 셋째주에 40만4000명에 달했는데, 5월 첫째주에는 3만8000명까지 감소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환자 수는 312명으로 전주 대비 27.8%로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495명으로 전주대비 35.7%까지 줄어들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