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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개막해 여야는 13일 간의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2602명의 기초의원, 7명의 국회의원 등이 선출되는 가운데 인구 약 1000만명의 서울,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 여야 대선주자가 출마한 경기 성남 분당갑 및 인천 계양을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 선출정수는 4132명으로 총 7616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했다.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494명으로 전체 선출 인원의 약 12%에 달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자(89명)와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어났다. 여야 모두 ‘험지’로 통하는 호남‧영남권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사례가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새벽 첫 일정으로 광진구 일대에서 1인 가구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10명 중 6명 이상이 밤에 혼자 골목길을 갈 때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씀하시고 1인 가구 밀집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범죄 발생 비율이 4배 정도 높다”며 “시민 여러분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약속으로 안심마을보안관 활동을 함께 하면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첫날부터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그는 이날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 상가 앞 유세에서 “2021년 4‧7재보궐선거에서 오 후보가 서울에서 얻은 표는 279만표였고 이재명 후보가 이번 3‧9대선에서 얻은 표는 294만표로 15만표 더 많다”며 “이재명이 얻은 표를 제가 다 받으면 100% 당선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에게도 포문을 열었다. 송 후보는 19일 0시 성동구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의) TBS 교육방송 전환은 특정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 탄압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합리적으로 TBS가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참고해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과연 있겠나. 시민들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용도로 주파수 용도를 바꿔 새로 구성될 시의회와 함께 논의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안철수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은 19일 나란히 ‘안심해(안철수+신상진+김은혜)’ 합동 유세일정에 나섰다. 이들은 성남 분당구 백현동에 이어 야탑역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30분 동안 유권자들과 만났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0시 서울과 경기를 잇는 서울지하철 4호선 사당역으로 달려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곳 사당동은 경기도민들이 퇴근길에 (교통 문제로) 고통 받는 곳이어서 직접 주민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왔다”고 했다.
여야 지도부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인천에 총집결했다. 민주당은 이날 계양역 앞 광장에서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 후보는 “심판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 소를 키울 일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충분히 (민주당을) 심판하셨으니 이재명과 이재명의 동지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도 같은 날 인천에서 중앙선대위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후보를 겨냥해 “인천이 도피처인가. 누가 도피해 왔는데 단죄해야 한다”며 “왜 성남과 경기도에 있다가 인천으로 왔나. 인천을 우습게보면 안 된다”고 했다.
6‧1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기간은 27~28일이다. 본투표는 내달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개표는 투표 종류 후 즉시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또는 내달 1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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